우리는 성수의 낡은 인쇄소를 샀다

2021년 8월 25일 | 서비스 이야기

오후 3시의 회의실, 치열하게 각자의 의견을 오가던 중 갑자기 찾아온 정적이 5초 정도 흐르고 누군가 결심하듯 말했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자”

왜 와디즈는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했을까?

2013년, 와디즈는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드부터 IT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펀딩을 매주, 매달 와디즈에서 만나볼 수 있었죠. 새로운 메이커와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너무나 값지고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민이 생겼답니다.

‘사람들이 크라우드펀딩을 잘 알까.?’
‘좋은 가치를 가진 메이커의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잘 전달이 될까?’

많은 분이 ‘크라우드펀딩’을 온라인으로만 경험을 하다 보니 펀딩의 매력을 온전히 경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펀딩이란 와디즈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메이커의 이야기와 그런 메이커를 지지하는 서포터가 함께 만드는 문화이기에 리워드 제품 하나만 보더라도 단순히 ‘기능’만을 담은 게 아닌 우리의 일상 중 꼭 필요했던 ‘가치’가 담겨 있죠.

이러한 펀딩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와디즈에 필요한 건 오프라인 경험이라고 생각했어요.

 

와디즈다움 공간 와디즈 고민

수많은 고민 끝에 완성한 와디즈의 존재 이유

기존에 없던 가치의 탄생과 성장을 돕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다양성을 품은 플랫폼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누군가의 스토리와 가치만을 믿고 많은 사람이 지지했다면, 이제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허들을 높이는 것보다 투명성과 연결에 집중해야 했죠.

결국, 오프라인이라는 공간을 통해 메이커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설명하는 공간, 서포터가 일상 속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장을 전달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우리다운, 와디즈다운 공간을 찾자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자는 다짐과 함께 처음 한 일은 지도 앱을 켜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이곳저곳에 핀을 찍어 보았죠.

온라인은 언제, 어디서든 존재할 수 있지만 오프라인은 특정한 지역에만 존재합니다. 그렇기 위해서 다양성, 새로움, 연결 등의 ‘와디즈다움’을 잘 담은 지역이 필요했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강남, 트렌드하고 유행을 만드는 홍대… 다양한 지역을 이야기하며 논의하던 중, 누군가 ‘성수’를 언급하였어요.

공간 와디즈 오프라인 성수 고민 흔적

성수를 떠올릴 때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낡고 허름한 지역. 오래된 공장들이 밀접되어 있는 곳. 하지만 최근 새롭고 다양한 무언가가 계속 생겨나는 곳. 단순히 트렌드를 쫓아가기보다 자기 주관과 안목을 가지고 뭔가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인 성수라는 지역.

무엇보다 도전을 시작하는 메이커와 새로운 발견을 찾는 서포터에게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죠.

 

 

성수, 공간 와디즈에 우리의 색을 담는 일

성수에 도착 후, 수많은 건물을 지난 뒤에야 지금의 공간 와디즈인 낡은 인쇄소를 만날 수 있었어요. 건물 곳곳에는 인쇄소의 특징이 오랜 시간만큼 가득 묻어 있었죠. 지게차들이 이동할 수 있는 넓은 마당과 종이들을 높게 쌓고 이동할 수 있는 영역까지. 공간을 둘러볼수록 성수라는 지역을 선택한 이유, 와디즈다움을 녹일 수 있는 공간임을 확신할 수 있었어요.

마음에 드는 공간을 발견한 뒤,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공간이 가지고 있는 성수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건물을 싹 갈아엎는 게 아닌 성수다움과 와디즈다움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란 고민이었죠.

와디즈의 첫 번째 오프라인 공간인 만큼 와디즈의 존재 이유인 ‘어떤 사람이 와서 뭘 해도 어색함이 없는 플랫폼’인 다양성을 포괄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했죠. 이 세상 ‘힙’을 넘어서고 공간 자체의 개성이 너무 강하면 한껏 멋을 내고 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가끔은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까요.

 

공간 와디즈가 만들어 나가는 것들

누군가 우리에게 ‘사과란 이런 거야’를 아무리 설명해도, 직접 사과를 보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죠. 온라인에서 마주한 다양한 펀딩 제품들, 메이커의 이야기를 직접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만나지 못한 불안함과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말이죠!

‘저는 공간 와디즈가 누구나 편하게 쉽게 와서 경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아이디어와 제품들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다양한 영감을 얻고 각자 삶 속에서 펼칠 수 있는 자극이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BX팀 김도희 프로

오늘도 공간 와디즈에서는 다양한 메이커의 도전이 담긴 리워드 제품들과 일상 속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한 서포터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간 와디즈의 역할은 여전히 더 많은 이야기와 익숙함 속 새로움을 전달하는 것이기에 오늘도 성수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공간와디즈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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