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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사람들

댄스위드비가 전하는 달콤한 토종꿀 이야기

2021.12.20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았어.”

이보다 부러운 말이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한 모험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하고,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용기도 있어야 하니까요.

오늘은 용기 있는 도전을 통해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 분의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토종꿀상품화와 밀원지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댄스위드비 프로젝트의 윤성용 님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Q. 댄스위드비 프로젝트를 진행하시게 계기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댄스위드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윤성용입니다. 댄스위드비는 토종벌이 살고 있는 밀원지 환경을 지킴으로써 토종벌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토종벌은 10여 년 전에 유행했던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전염병에 의해 현재까지도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인데요.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우리나라 토종벌은 특히 이 병에 취약하죠. 그래서 낭충봉아부패병이 유행한 이후, 1~2년 만에 95% 이상의 토종벌이 폐사될 만큼 심각한 위기를 겪기도 했어요.

이때 상당한 양의 토종벌이 폐사하게 되면서 토종꿀 생산량도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었는데요. 토종꿀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던 생산자 분들은 약 1년간의 벌이가 없어진 상황이었기에 당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셨어요. 특히나 벌들이 계속해서 병을 옮기기 전에 직접 키운 벌들을 제 손으로 태워 없애야 했기에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죠.

다시는 이런 위기를 겪지 않기 위해, 두 해 전부터 농촌진흥청을 필두로 면역력을 갖춘 종인 한라벌을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는 한라벌이 토종벌과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과도기 단계에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올해는 다행히 꿀 농사가 풍년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죠. 

이러한 경험을 통해, 토종꿀 산업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결국 토종벌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토종벌은 다른 벌과는 달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한 지역에서만 평생을 보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나 밀원지의 환경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밀원지의 보호와 함께 토종벌 상품화를 함께 할 수 있는 댄스위드비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죠.

 

Q. 댄스위드비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토종꿀도 와인처럼 생산 지역과 수확 시기별로 구분되는데요. 꿀이 생산되는 농가와 수확시기마다 맛과 향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토종꿀도 와인처럼 본인이 선호하는 맛과 향을 찾아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저희 댄스위드비는 토종꿀을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토종꿀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 역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투명성이죠. 투명한 정보의 흐름들이 결국은 신뢰를 만들 수 있는 토대라고 믿거든요.

그래서 저희 댄스위드비에서는 토종꿀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3가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단백질 검사, 유전자 검사, 일반 탄소 동일비 검사 등의 세밀한 검사들을 통해 토종꿀의 생산 방식과 성분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죠.

토종꿀이 생산되는 밀원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지도도 만들고 있어요. 현재까지 30여 개의 농가 리스트를 확보하여. 연천과 제천 등의 지역 기반으로 어떻게 토종꿀이 생산되는지에 대한 기록과 함께 맛과 향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요. 

지도가 완성되면 밀원지에 대한 정보부터 생산자 정보, 토종꿀의 레시피까지 이전까지 제공되지 않았던 토종꿀과 관련된 여러 데이터들이 일반 소비자에게 공유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토종꿀에 대한 신뢰가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어요.

 

Q. 협업의 가치를 중시하게 이유가 있을까요?

벌들은 여왕벌을 중심으로 수천 마리의 벌들이 함께 살아가는 특성이 있는데요. 벌통 하나에는 한 마리의 여왕벌만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여왕벌이 탄생하게 되면 벌통에 있는 절반 정도의 개체가 다른 벌통으로 이사를 가는분봉을 하게 돼요. 

새 여왕벌과 함께 뿌리내릴 벌통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오면, 정찰병 역할을 하는 벌들이 여러 곳을 다니며 새로운 집을 알아보게 되는데요. 마음에 드는 벌통을 발견한 벌은 그 주변을 맴돌며 춤을 추면서 다른 벌들에게 동의를 구하죠. 여왕벌과 함께 벌들 전체가 춤을 추며 동의 의사를 표시하면, 그때부터 분봉을 시작해요.

이렇게 제각각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수천 마리의 벌들이 함께 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지향해왔던 공생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그래서 꿀벌이 춤을 추며 공생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자는 의미로댄스위드비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죠. 저희도 토종벌처럼 협업하며 공생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Q. 댄스위드비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토종벌은 저희에게 계속해서 협업의 가치에 대해 일깨워주는 소중한 존재예요. 토종벌은 꿀을 수확하면서 꽃과 식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그 영향이 결국 토종벌에게도 좋게 작용하죠. 토종벌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토종벌처럼 협업을 통해 선순환의 고리들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 댄스위드비의 제1의 목표는 토종꿀 상품으로 밀원지 환경을 지키고, 그렇게 회복된 밀원지에서 생산된 토종꿀이 다시 밀원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목표는 저희 팀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어요. 생산자, 소비자 분들을 포함해 다양한 분들과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저희 팀의 궁극적인 목표는협업그 자체인 것 같아요. 토종벌처럼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며 함께 협업한다면,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진정한 협업은 단순히함께 일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협업을 통해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댄스위드비에게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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