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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랜드 신념과 제품력 모두를 지킨 고체 뷰티

2022.02.09

값비싼 선물보다도 손 편지가 유독 마음에 남는 이유는 직접 써 내려간 글자에 담긴 정성 때문입니다. 뷰티 브랜드 아렌시아가 모든 솝을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이유, 친환경 패키징이 가능한 고체 뷰티를 더 좋은 제품으로 전하기 위해 브랜드만의 진심이 담긴 방식인데요. 펀딩으로 브랜드 신념과 제품력 모두를 지키며 서포터의 든든한 응원을 얻고 있는 아렌시아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손수 만든 솝을 선물처럼 전합니다.

고체 뷰티 브랜드 아렌시아입니다. 

안녕하세요. 지속 가능한 뷰티를 지향하는 브랜드, 아렌시아의 대표 임주현입니다. 먼저, 아렌시아는 솝과 같은 고체(Solid) 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뷰티 브랜드에요. 장인의 정성이 담긴 선물 같은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스페인어로 장인을 뜻하는 아르티장(artesanal)과 선물을 뜻하는 에렌시아(herencia)를 합성한 ‘아렌시아’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제품을 전개하고 있어요.

스페인어로 소개하는 이유는 제가 중남미에 있는 파나마라는 나라에 있을 때 브랜드를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파나마에서는 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데, 제가 약 10년 정도 거주를 했거든요. 브랜드 시작을 함께한 친구도 그때 만났었고요. 저와 아렌시아에 영향을 많이 준 나라라 저희에게 의미 있는 언어로 브랜드 뜻을 담았습니다.

 

사람과 자연에 무해한 뷰티로

환경 문제에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처음 창업에 대한 마음이 있었을 땐, 꼭 뷰티 쪽이 아니더라도 막연하게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때가 대학생 때였는데, 마침 사회적 기업과 지속 가능한 사업에 대한 수업을 듣고 비슷한 유형의 일을 해야겠다라는 꿈을 갖게 됐죠. 

당시 파나마에서는 재활용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했고, 휴양지로 유명한 나라라 환경적인 부분에 굉장히 민감했어요. 그런데 뷰티 제품들은 과대 포장으로 하나의 제품을 사도 쓰레기가 많이 나오게 되더라고요. 플라스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뷰티 브랜드를 만들어서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과대 포장 없이도 좋은 제품을 선물처럼 예쁘게 보일 수 있게, 디자인적인 면에서 완성도 높은 친환경 뷰티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였어요. 

‘고체 뷰티’에 대한 영감은 치즈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비롯됐어요. 제가 치즈를 정말 좋아하는데, 만드는 과정을 보니 유청을 다 뺀 후에 숙성시키면 치즈가 되더라고요. 화장품도 성분 표시를 보면 많이 들어가 있는 성분이 정제수인데요. 정제수는 유효한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인체에 크게 도움이 되거나, 없다고 해서 해가 되는 성분이 아니에요. 그래서 정제수를 빼고 고체로 화장품을 만들면 액상을 담는 플라스틱이 없어도 되니 친환경 패키징이 가능하겠더라고요. 이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고체 뷰티를 전문으로 다루는 아렌시아가 탄생하게 됐어요.

 

누적 펀딩 금액 1억 원의 반반떡솝,

모두를 만족시키고 싶은 마음이 통했어요.

와디즈에서는 2020년도부터 꾸준히 펀딩을 오픈했어요. 덕분에 많은 서포터님들도 만났고요. 대표적으로 누적 펀딩 금액 1억 원을 달성한 반반떡솝이 있는데요. 이 제품은 사실 팀 내부에서 두 가지 제품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탄생된 제품이에요. (웃음) 

제품 테스트를 하는데 초록색 솝이 본인의 피부와 더 잘 맞는다는 쪽과 흰 솝이 더 좋다고 하는 쪽이 나뉘었어요. 저희가 서포터 대상으로 설문을 했을 때에도 날씨나 피부 컨디션에 따라 혹은 U존, T존 등 부위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다르다는 결과를 얻어서, 하나의 제품만으로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겠다는 결론이 선 거죠. 

그래서 피부 상태에 따라 두 가지 솝을 배합하거나 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 반씩 담아 제품을 만들었어요.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 포슬포슬한 백설기 같은 모양이 나올 때가 있거든요. 질감도 쫀득쫀득하니 꼭 떡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반반떡솝’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했고, 지금까지도 서포터 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 중 하나가 되었어요.

아렌시아 메이커님의 펀딩이 궁금하다면? 

 

저희가 만들고 싶은 솝을 위해

아렌시아만의 방식을 지키고 있어요.

사실 반반떡솝이 제작 과정이 굉장히 수고로운 제품이에요. 초록색 솝, 흰색 솝을 담당하는 각 팀에서 자연 원료를 넣고, 뜰채에 거르고, 숙성하고 건조하기까지 전 과정을 모두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완성된 솝을 반반 떼서 한 제품으로 만드는 거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반반떡솝 뿐만 아니라 아렌시아의 솝들은 모두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어져요. 다른 방법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저희가 만들어 내고 싶은 좋은 솝을 위해서는 핸드메이드 방식이 최선이더라고요. 

브랜드 초기에 제품 레시피를 공유 받아 솝을 만들었던 분들을 저희는 ‘솝 마스터’라고 부르는데요. 지금은 그 솝 마스터 분들이 신규로 들어오는 솝 메이커 분들과 1:1로 매칭되어 원료 공수부터 제품 생산, 검수, 패키징까지 직접 전과정을 도맡아 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장인, 아르티장이라고 부를만하겠죠? (웃음)

 

서포터 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

브랜드의 일이 덜 두려워졌어요. 

이렇게 아렌시아가 갖고 있는 뷰티에 대한 신념과 그 신념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제작 방식이 저는 와디즈라서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서포터 분들이 저희 가치에 동참해 주시고, 이 정도의 금액이더라도 마땅히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주시기 때문에 계속해서 펀딩으로 선보일 수 있었거든요. 제품을 판매하고 구입하는 개념을 넘어서 서포터 분들이 ‘너희 브랜드가 앞으로 커나가는 걸 내가 응원할게’와 같은 메시지를 주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실제 펀딩 과정에서도 서포터 분들이 제품이 마음에 안 들어서 질책하기보다는 브랜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피드백을 주셨어요. 당연히 메이커 입장에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좋은 마음을 갖고 더 나은 방향을 찾게 되는 거죠. 반반떡솝의 경우에도 거품량, 스패츌러, 제품 설명서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조금씩 개선해 갔어요.

 

덕분에 브랜드로서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일이 덜 두려워졌어요. 와디즈가 저희의 많은 기획을 두려움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테스트 베드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에요. 펀딩을 시작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제품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희와 같이 뷰티 브랜드로서의 신념을 갖고 창업을 시작하고 싶은 예비 메이커 분들이 계시다면, 테스트 베드로서 와디즈에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혹은 펀딩을 준비 중인데 100% 개선하지 못한 부분으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런 부분들을 스토리를 통해 진솔하게 말씀드려 보는 건 어떨까요? 그 후 서포터 피드백을 통해 하나씩 해결해 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과정이 와디즈라는 플랫폼 특성과도 잘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브랜드 신념과 그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진솔하게 담겨 있으면 와디즈 서포터, 더 나아가 시장에서도 그 목소리에 화답해 주는 날이 분명 올 거예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 다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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