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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모여라! 성수동 사람들

2022.11.23

우리는 성수동 이웃입니다.

같은 동네에 산다는 것은 동고동락을 함께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사를 오면 제일 먼저 ‘앞으로 함께 잘살아 보자, 잘 부탁한다’ 떡을 돌리는 이유도 우리는 힘을 모아 살아가는 ‘공동체’이기 때문이죠.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항상 동네 사람들이 모여있던 곳이 있는데요. 아지트라 말하는 그곳에서 우리는 삼삼오오 간식을 나눠 먹기도 하고, 동네의 대소사를 나누고, 더 나은 동네를 위해 아이디어를 펼쳤습니다.

성수동 주민이 된 지 어언 3년 차인 공간 와디즈. 공간 와디즈가 성수동 동네 사람들의 힘을 모았습니다! 공간 와디즈에서 각자 잘하는 것 하나씩 꺼내 보이고, 동네 소식을 모으고, 더 나은 성수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냈지요.

성수동 토박이 ‘수제화’와 떠오르는 샛별 ‘카페’, 그리고 성수동 인근의 자라나는 꿈나무 ‘대학생들’. 동네 사람들과 잘 먹고 잘사는 공간 와디즈의 모습을 보러 그곳으로 떠났습니다. 

 

성수동 샛별, 카페

로우커피 스탠드, 업사이드, 에이투비, 오우도. 혹시 이 중 들어본 카페가 있나요? 성수동 카페 좀 다녀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일 없는 유명 카페들이 공간 와디즈로 마음을 모았어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말이요.

성수동 카페와 함께하는 그린환전소

커피 한 잔에 얼마큼의 쓰레기가 나올 거라 생각하시나요? 테이크아웃 컵, 빨대, 휴지….
우리가 잘 모르는 숨겨진 커피 쓰레기는 바로 ‘커피박’, 커피 찌꺼기예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하루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고 해요. 이처럼 커피 소비가 늘면서 커피박은 2020년 기준 35만 톤을 넘었습니다.

이 향기로운 쓰레기는 향과 달리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요. 커피박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생활 폐기물로 소각 시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해요. 더군다나 쓰레기 매립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쓰레기로서 커피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골칫덩어리입니다.

공간 와디즈와 성수동 카페들은 커피박의 쓰레기로서의 문제점을 알리고, 자원으로의 활용법을 전수하기 위해 ‘그린 환전소’ 프로젝트를 열었어요. 각 카페에서 추출된 커피박을 공간 와디즈로 가져오면 커피박으로 만든 연필로 바꿔주었어요. 하나의 연필에는 20g의 커피 찌꺼기가 사용되는데, 커피 한 잔에 약 15g의 찌꺼기가 나온다고 하니, 한 잔만큼의 원두로 커피도 마시고, 연필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신기한 창조 세계가 아닐 수 없군요!

 

성수동 카페 '업사이드 커피'

‘그린 환전소’를 함께하는 카페, 업사이드커피

공간 와디즈로 가는 길에서 그린 환전소를 함께하는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는 누구나 커피박을 구할 수 있습니다.
평소 많은 커피 찌꺼기가 만들어지고 그냥 버려지는데, 좋은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를 제안해줘서 감사하다는 것이 사장님의 참여 후기!

커피박을 들고 공간 와디즈 마당에 들어서니 민트색의 미니버스가 덜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어요. 미니버스는 커피박을 연필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상자예요. 커피 버스에 커피박을 넣으면 점토가 되고, 가래떡처럼 연필을 뽑아냅니다. 여기에 심을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내가 마신 커피가 만들어낸 찌꺼기를 공간 와디즈로 가져가 다시 연필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세상엔 참 많은 창작물이 있고, 다양한 환경 사랑법이 있구나’ 알 수 있었어요. 어쩌면, 이것이 매년 펀딩으로 지구를 지키는 다양한 그린메이커가 탄생하는 이유겠죠?

성수동 카페와 함께하는 그린 환전소

여기가 바로 그린 환전소 입니다 🌿

커피박으로 연필 만드는 과정

점토로 변한 커피박이 연필로 만들어지는 중이에요

커피박으로 연필 만드는 과정

이제 연필심만 넣고 잘 말리면 단단한 연필이 완성됩니다

 

성수동 토박이, 수제화

성수역 출구를 벗어나 처음 마주하는 거리에는 낡은 철제와 민낯의 건물이 있습니다. 떠오르는 신상 카페와 트렌디한 팝업 스토어가 있기 전, 제조업이 있었다고 말해주죠. 1970년부터 성수동에는 수제화의 역사가 쌓였어요. 그리고 지금, 성수동은 국내 수제화 제조업체 70%가 밀집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수제화 전문 동네입니다.

성수동의 터줏대감 수제화가 공간 와디즈를 찾았습니다! 2022년의 성수 수제화 슈즈위크가 공간 와디즈에서 열린 것인데요. 성수 수제화 슈즈위크는 수제화 분야의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고, 창업자와 종사자들의 유통, 판로 등을 돕는 성수 수제화 지원사업의 일종이에요.

성수 수제화 슈즈위크는 스몰 브랜드를 발굴하고 메이커의 도전을 돕는 와디즈와 아주 닮았어요. 특히, 공간 와디즈도 오래된 인쇄소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수제화 슈즈위크와 유사한 역사와 가치를 공유합니다.

공간 와디즈 1층 특별존에 전시된 수제화는요, 인간 생활 3대 요소 중 하나인 ‘의’ 개념을 넘어 예술 작품이었어요. 성수 수제화 제작 기술과 예술 작가들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상품 전시부터 ‘성수를 담다, 내발의 성수’ 작품 전시, 가업 승계 프로젝트 ‘손을 잇다’ 전시까지 볼거리가 다양했습니다.

 

공간 와디즈 루프탑에서는 플리마켓도 열렸습니다. 마켓은 이곳에서 상품과 비용이 오가는 물물교환의 장으로 해석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철학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장이었어요. 마치 펀딩처럼요. 

2022 성수수제화 슈즈위크 플리마켓

 

성수동 새싹, 대학생 전시

처음 두발자전거를 탈 때, 뒤에서 잡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 믿음 하나만으로도 엄청 든든하죠. 공간 와디즈는 꿈이 가득한 인근 대학교 학생들이 도전할 때, 공간적 제약이라는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성수동 근처 대학생들에게 공간 와디즈는 제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든든한 ‘백(back)’인 것이죠!

건국대학교 건축대학생의 주거 취약 계층 환경개선 프로젝트도,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학생의 졸업 전시도 공간 와디즈 지하에서 열렸어요. 학생들은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도전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새로운 자극을 얻고, 만들었습니다.

 

성수동에서, 함께 도전하는 공간 와디즈

“성수동 대신 OO동 가요.” “다음 성수동은 어디?” 이런 말이 종종 보이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성수동이라 생각합니다. 성수동에 팝업스토어가 바톤 터치하듯 들어오고 새로운 브랜드가 오늘도 내일도 생기기 때문이에요.

성수동은 신선한 것, 트렌드만 쫓는 공간이 아닌 내공과 역사, 다양한 주관이 있는 곳이에요. 이 두 대립하는 가치가 조화를 이루어 공존하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브랜드가 이곳에서 도전하고, 도전을 찾아 사람들이 성수동으로 모입니다. 

아직 성수동에는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고,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웃들과 함께,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공간 와디즈의 모습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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