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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상에 없던 도전으로 만든 농심 심플레이트

2022.01.26

누군가의 처음. 세상에 없던 시장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이에게는 두렵고 막막한 단어가 됩니다. 말 그대로 0에서 1을 만드는 첫걸음을 내디뎌야 하니까요. 그러나 여기, 불안을 확신으로 만들기 위해 가설을 검증해 가며 제품을 개발하고, 세상에 없던 건조 식재료 시장을 선보인 메이커님이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요리 귀찮러들에게 바치는 초간편 미래형 식재료, 농심 메이커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세상에 없던 초간편 식재료,

심플레이트를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천재하 과장(리더), 안세웅 대리, 조은선 과장)

안녕하세요. 저는 농심 심플레이트 팀의 리더 천재하입니다. 먼저 저희 팀은 더 많은 분들이 간편하고 즐겁게 요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심플레이트’라는 신제품을 기획 및 개발하는 일을 진행했어요. 심플레이트(simplate)는 간편한(simple) 한 끼 요리(plate)를 뜻하는 말로, 보다 간편하고 즐거운 요리 문화를 지향하는 농심의 마음을 담은 브랜드입니다. 작년에 와디즈 펀딩으로 처음 제품을 소개해 최근 정식 런칭까지 성공하고, 현재는 심플레이트를 더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농심 메이커님의 펀딩이 궁금하다면? 

 

심플레이트는 카테고리로 본다면 ‘간편 건조 식재료’에 속해요. 농심의 주요 제품으로 라면이 있잖아요. 어느 날 라면을 가만히 보는데 상온에 몇 개월간 있어도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는 제품인 거예요. 이렇게 편리한 건조식품을 식재료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장보기-손질하기-쓰레기 처리하기와 같은 번거로운 과정이 한 번에 해결될 수 있겠다 싶었죠.

그렇게 아이디어를 내서, 요리는 하고는 싶지만 위와 같은 과정으로 요리가 망설여지는 분들을 위해 개발을 시작했어요. 건조식품이다 보니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집 안이나 캠핑, 여행을 가서 요리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요. 그렇게 탄생한 심플레이트는 물에 10분 정도 불리면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이 그대로 살아나 여러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요. 서포터 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미래형 식재료’라고도 칭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웃음)

 

펀딩 문을 두드린 농심, 

다들 그 이유를 궁금해 하더라고요.

이러한 신제품을 기존의 농심 고객이 아닌 MZ세대 혹은 얼리어답터 분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여 제품을 테스트해 보고 싶었어요. 심플레이트는 농심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출시해 본 적이 없는 제품이에요. 간편 식재료 시장 자체도 없는 상태였고요. 세상에 없던 제품을 새로운 분들이 경험해 보고, 그 반응을 살펴보고자 펀딩에 도전하게 됐어요. 

이미 와디즈는 다양한 브랜드의 테스트베드 무대이기도 하잖아요. 400만 회원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고, 또 그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 잘 갖춰진 플랫폼이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심플레이트도 펀딩으로 시도해 보고,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와디즈에서 처음 제품을 선보이게 됐어요.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

충분한 사전 조사가 밑바탕이 되었죠.

저희가 아이디어를 낸 거지만, 결국 시장이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메인 타깃(2030세대, 1인 가구, 사회초년생)과 서브 타깃(주부, 캠핑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진행했어요. ‘요리를 하면 이런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워 그 가설을 검증해 가는 방식으로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죠. 

대부분 저희가 예상했던 결과와 맞아떨어졌어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재료 손질과 보관에 있어 굉장히 불편함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럼에도 요리는 계속하고 싶어 하셨고요. 인터뷰를 해보니 집에 있는 시간에 모든 끼니를 배달 음식으로 먹는 것을 자기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간단한 계란 프라이나 밀키트도 MZ 세대들은 요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요리를 직접 해 먹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요. 이렇게 요리의 개념은 더 넓어졌는데, 막상 요리에 필요한 부가적인 부분은 여전히 불편한 상태로 남아있었던 거죠. 저희가 그런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잘 잡았다 생각해요.

 

와디즈 ‘억대 펀딩’ 기록하며

가설을 증명해 냈어요.

심플레이트로 펀딩을 두 번 진행했는데, 1차 때는 1,000박스 정도의 생산을 목표로 펀딩을 열었어요. 그런데 20분 만에 매진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2차 펀딩을 열었을 땐 한정 판매가 아니라 펀딩 기간 내 모든 주문을 받았어요. 그때 2,000명이 넘는 서포터 분들이 펀딩에 참여해 주셨고 1억 이상의 펀딩액을 모집할 수 있었습니다.

 

펀딩을 통해 이 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서포터 분들에게 통하는 제품일지 검증하고 싶었던 부분이 가장 컸어요. 시장 반응이 좋다면 정식 런칭까지 이어질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펀딩 이후 결과에서 많은 분들이 저희 제품의 필요성에 공감해 주셨고, 저희가 세웠던 가설을 정확히 짚어 주셔서 중요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서포터 분들의 높은 만족도, 커뮤니티 내 후기와 댓글을 통해 가설을 눈에 보이는 결과로 증명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작년 11월에 심플레이트가 정식 런칭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됐어요. 와디즈 펀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거죠.(웃음) 이미 펀딩으로 저희 제품을 만나본 분들도 많아져서 브랜드 인지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갔고요. 다른 유통사에서도 입점 문의가 오기도 했어요. 여러모로 입소문이 난 것 같아 그런 부분에서도 큰 소득이었죠.

 

세상에 없던 도전으로 내디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첫걸음 

심플레이트처럼 시장 자체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고 두려울 수 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잘 되면 블루오션이 되는 거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기회의 측면에서 모든 걸 바라볼 수 있게 돼요. 신시장을 내가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요. 비슷한 예로 옛날에는 라면도 기존에 없는 시장에서 최초로 나온 제품이잖아요. 최근 밀키트도 그렇고요. 이 제품들이  시장을 형성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처럼, 세상에 없던 도전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무작정 새로운 제품이라고 밀어붙이기만 하면 안 되겠죠?(웃음) 저희와 같이 신제품을 펀딩으로 테스트해 보고 싶은 예비 메이커 분들이 계시다면, 제품과 그에 맞는 메시지를 미리 결정해서 펀딩에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와디즈는 메이커가 스토리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제품이 이런 점에서 좋다’를 그저 자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포터 분들에게 ‘이런 점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처럼 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펀딩도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신제품을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과 서포터 분들이 실물로 받기까지의 제작 일정 등을 꼼꼼히 점검해 도전해 보세요. 이런 부분까지 잘 갖춰진다면, 서포터와의 소통과 신뢰를 모두 얻을 수 있는 믿음직한 성공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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