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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에 담긴 진정한 가치를 전하다, 맛차차

2021.12.17

안녕하세요 맛차차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맛차차라는 스페셜티 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예니라고 합니다. 맛차차는 차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즐거움을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이며 서울숲을 바라보고 있는 작은 티 바 공간을 운영한지 약 2년 정도 되었어요. 이곳에서 티코스, 티클래스, 요가와 함께하는 티클래스, 제주 리트리트 등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분들과 만나 차를 중심으로 한 경험들을 함께 해왔습니다.

 

처음 맛차를 접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맛차는 처음 일본에서 접하게 되었어요. 여행 중 나이 지긋하신 분께서 맛차 한 잔을 내어주시는 모습에 반해 집에 와서도 차를 마시는 게 하나의 습관이 되었죠. 저에게 초록 초록한 색감의 가루로 되어 있는 맛차와, 대나무로 만들어진 차선으로 격불하는 행동은 굉장히 오묘한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쉬우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차의 매력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맛차차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마실 때는 큰 숨을 한 번 들이쉬고 주위를 돌아보게 되는데요. 메이커님이 차에 열중하게 된 계기도 휴식과 연관이 있을까요?

제가 처음 맛차를 마시기 시작한 나이가 20살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나가면서 가치관이 변하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혼란스러운 시기에 차를 만들고, 마시는 시간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나를 위한 차 한 잔을 우려내고 마시는 시간 자체가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죠. 차를 마시는 행위 자체에 내적인 것에 집중하게 해주는 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숲 맛차차 티 바

맛차차는 이미 서울숲 앞에서 핫한 공간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펀딩에 도전하게 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맛차차라는 공간을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클래스에 반복적으로 찾아주시거나 제주도로 리트리트를 함께 떠나며 관심사를 공유하게 된 분들도 있었어요. 운영하는 클래스에 반복적으로 찾아주시거나 제주도로 리트리트도 함께 떠나면서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비슷한 결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커넥션과 그 커뮤니티의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런 시간을 통해 위안을 얻고 또 나아가서는 삶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더 쉽게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와디즈에서 펀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맛차차 펀딩 보러 가기

 

편안하게 느끼는 부드러운 차의 매력

이번에 펀딩에서 선보이시는 맛차 다도 세트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이번 프로젝트는 차, 혹은 차 도구가 ‘어렵다’는 인식을 없애고 쉽고 편안하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부담감 없이 차 마시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게 꼭 필요한 다구로 간결하게 구성했습니다.
차를 우려낼 때 사용하는 가장 베이직한 다완과 차선, 여기에 부드러워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맛차를 엄선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감성을 채워주는 도구들; 다식 접시, 차통, 티 매트, 차합이 추가로 구성되었죠.

 

 

말차가 아니고 맛차라니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맛차는 무엇이고, 어떤 매력이 있나요?

말차는 잎차 형태이고, 맛차는 가루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더 쉽게 드실 수 있어요. 또한 가루로 되어 있기 때문에 차뿐만 아니라 베이킹에도, 음식에도 다양하게 쓸 수 있죠. 대신 맛차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물에 개어마셔도 부드러운 맛을 내도록 만들어진 적합한 차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맛차의 매력은 차를 우려내는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사발처럼 생긴 다완에 대나무 차선으로 가루를 솔솔 잘 개어내어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어내고 차를 따라 내는 과정, 달달한 다식 한 입, 차 한 모금을 마시는 그 모든 순간에 차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국내의 다원에서 만들어진 차라고 들었어요.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한국의 다양한 다원을 방문했어요. 여러 곳을 거쳐 찾은 다원은 예민한 장을 가진 저에게도 부드럽게 다가오는 곳이었죠.

맛차는 자연이 주는 것이기에 좋은 분들이 운영하는 곳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요즘도 다원에 방문하면 꼭 따뜻한 온돌방에 재워주시고 아침 식사도 해주시는 삼촌 집 같은 편안함의 제주도 다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차를 만들어주시고 리트리트도 함께 진행해 주신 다원 등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차를 만들고 있어요.

 

이번 펀딩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이라는 시간대에 맞는 차 6종을 선보이셨어요. 6가지 차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차를 아직 잘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차를 대체 언제, 어떻게 마셔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선물 받은 차도, 직접 구매한 차도 마시지 못하고 찻장 안에 버려져 있는 분들이 꽤 많으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고려해 구성을 했습니다.

6가지 종류의 차를 구성하며 나에게 ‘차 한 잔의 시간이 가장 필요한 시간이 언제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좋은 시간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차가 있다면, 버려지는 차가 줄어들고 그 시간을 새로운 습관으로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모닝, 데이, 나잇은 각 시간대에 맞춰 구성한 차입니다. 아침을 가볍게 깨워줄 모닝 맛차, 점심 후 잠시의 휴식을 좀 더 든든하게 채워줄 데이 맛차, 잠들기 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나잇 맛차로 구성했어요.

 

 

맛차와 어울리는 다완과 차합 세트도 인상적이에요.

이번 프로젝트는 차를 집에서도 쉽고 간결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어요. 맛차차 공간 오픈 때부터 애정을 갖고 사용해온 두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함께 했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차도구 브랜드 휴야일상은 만드는 사람의 순수함과 간결한 매력이 도구에도 그대로 비춰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가구 브랜드 도잠이 만드는 가구에는 단단함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요. 두 브랜드와 함께라면 정말 좋은 따뜻한 차도구 세트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정성을 들여 만드신 차 도구를 잘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펀딩 스토리를 보시면 차를 하는 시간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가이드 해드리는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 가이드에도 보시면 차 도구를 준비하고 정돈하는 것 까지가 포함되어 있어요.

차 도구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그 과정 모두가 차를 하는 시간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정성을 들여 도구를 관리하면 앞으로의 나의 티 라이프가 그대로 배어 나오고, 차에 대해 애정이 생겨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프로젝트가 종료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2,793%를 달성하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지금 기분은 어떠세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서포트를 해주고 계심에 놀라웠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펀딩 이전에는 맛차는 어려운 차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는 것을 보고 ‘아, 우리 모두가 차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한 잔이 위로가 되는 참 닮아있는 사람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비슷한 것을 느끼고 있고 비슷한 것을 원하기에 이렇게 차 한 잔의 시간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맛차차는 ‘차와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공간, 모임, 펀딩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고 있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브랜드 가치를 나타낼 때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차의 가치가 차와 휴식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 한 잔을 하는 습관이 생기고 그 시간이 의미 있어진다면, 일상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결국은 나의 하루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을 만들어 내는 것 아닐까요? 맛차차가 자신이 쫓고 싶은 가치를 스스로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앞으로 참여하실 서포터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이번 프로젝트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서포터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마도 저희 프로젝트에 공감하신 분들이시라면 차 한 잔의 시간, 그 시간의 위안과 휴식이 필요하신 분들이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소중한 것은 일상적인 것 안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차, 그리고 차 도구가 서포터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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