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없는 제품 창업으로 주목받았던 크라우드펀딩의 대표주자 와디즈가 창업 10년을 넘기면서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단순 펀딩을 넘어 제품 유통과 직접투자까지 진행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주도하고 있는 와디즈의 행보를 조망하며 국내 크라우드펀딩 산업이 일궈온 성과와 의미, 향후 성장 가능성까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국내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개척한 와디즈가 은퇴 후 인생 3막을 고민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와디즈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을 기치로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 놓고 있어 전문성과 노하우만 있다면 인생 3막을 열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평가다.
1일 와디즈에 따르면 와디즈 내 ‘클래스’, ‘컨설팅’ 카테고리에서 인생 3막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이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독자적인 제품을 선보여 수억원대 수익을 올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써드에이지’ 시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와디즈가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노하우 공유로 수억원대 수익…인생 3막은 와디즈에서
실제로 ‘무엇을 팔 것인가?’의 저자인 구자용씨는 글로벌 브랜드 소싱의 노하우를 담은 책과 함께 동영상 강의 와 함께 1대1 맞춤형 e메일 코칭권, 해외 도매처 총정리 파일, 공급업체 총정리 파일 등을 펀딩해 2억5000만원이 넘는 펀딩을 기록했다.
뷰티업계에서 은퇴한 연구원이 발효콘셉트 브랜드로 선보인 화장품으로 2억4000만원의 펀딩을 기록했다. 특히 이 브랜드는 스스로 백발의 연구원이 은퇴를 기념해 만들었다는 콘셉트로 홍보했고, 연구원의 개발철학에 공감한 이들의 펀딩이 이어지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무리했다.
와디즈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을 기치로 젊은 창업가부터 은퇴 후 삶을 고민하는 액티브 시니어까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 수익화, 외국어, 레시피, 취업, 연애 등 전문분야부터 일상 속 노하우까지 자유로운 주제로 아이디어를 전달할 수 있다.
와디즈에서 오픈한 노하우 관련 프로젝트는 최대 펀딩 금액 6.5억원을 기록했으며, N잡과 부업 관련 전자책 프로젝트 오픈 수가 전년대비 520% 늘었다. 서포터 1인당 전자책 펀딩 평균 금액은 14만원에 달한다. 와디즈는 별도로 ‘노하우 기획전’을 열어 여기에 참여할 메이커도 모집하고 있다. 기획전에 참여만 해도 검색 노출, 메인/펀딩 배너 노출, 기획전 탭 노출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와디즈는 “개인부터 스몰브랜드, 빅브랜드까지 규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 와디즈이며, 노하우 공유 역시 마찬가지”라며 “특히 와디즈 고객은 펀딩 스토리 스크롤이 길더라도 프로젝트의 효용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노력한다. 메이커가 유명해서, 남들이 좋다고 해서 펀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프로젝트를 살펴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노하우 펀딩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기회 제공 넘어 펀딩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와디즈 펀딩플래너’
단순히 기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펀딩을 잘 할 수 있도록 펀딩 노하우를 전해주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이디어는 많지만 방법을 모르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와디즈 펀딩플래너’가 대표적이다.
올해 8월에 오픈한 ‘2023 크라우드펀딩 전문가 양성 과정’은 예비 창업자, 창업 및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에게 펀딩 컨설팅 능력을 함양하고 실제로 펀딩 진행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만드는 창업 생태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은퇴자까지 다양한 수강생이 모인 가운데 1기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2기는 부산 동남권에서 80여명이 수료했다.
이 과정을 수료할 경우 와디즈에 ‘딜(프로젝트)’ 소개 및 메이커 펀딩 프로젝트 오픈 시 수수료와 펀딩 금액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테크/가전’ ‘패션’ ‘뷰티’ ‘푸드’ ‘컬쳐/아티스트’ ‘게임/취미’ ‘기부/캠페인’ 등 모든 카테고리가 열려 있다. 벌써 1기 펀딩플래너 가운데 푸드 프로젝트 3건을 직접 오픈하고 각각 1000만원 이상 달성한 사례도 나왔다.
와디즈 관계자는 “메이커를 추천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크라우드펀딩 전문가를 양성하여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선순환을 돕는 목적”이라며 “창업을 위한 지역별 전문가를 육성하여 벤처창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도 완화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문 : [창업 1번지 와디즈] 은퇴 후 인생 3막, 와디즈에서 시작하세요…”전문성과 노하우로 누구나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