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소소] 홍보 담당자 홍진국이가 전하는 와디즈의 소소한 소식. 진국이들의 와디즈 라이프와 재밌는 문화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두 번째 ‘와디즈 소소한 소식’으로 돌아온 ENFP 홍보담당 홍진국입니다.
“딱 10분만 집중해주세요. 잠시후 12시 정각에 두 분의 와디즈 진국이들이 유튜브 라이브(리얼 생방)으로 노래를…”
사건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언제나 바람 잘 날 없는 와디즈 ‘전체 수다방’ 사내 메신저 채널에 급기야 ‘게릴라 쇼케이스’가 공지된 것이죠. 점심시간 30분 전에 말이에요 🙄
이른바 ‘와디즈 점심가왕’
mbc ‘복면가왕’ 프로그램을 컨셉으로 진행한 노래 라이브 대결인데요. 최근 생일을 기념하여 (사비를 털어)사내 카페에서 전 직원에게 커피를 (무제한으로)쏜 최동철 부사장님의 아이디어였어요.
점심가왕 1 Round… 출연자는 대외비
1️⃣코로나야 물렀거라 삼척동자 김밥맨
2️⃣오늘 점심 뭐 먹지 우유부단 마선생 (WIN 🥇)
출연자는 비밀리에 크리에이티브한 작명 센스의 두 분을 모셨고요. 동시 접속자가 180여명(와디즈 직원의 ⅔)을 돌파하는 등 엄청난 호응을 끌었는데요. 노래를 부른 뒤 실시간 투표를 해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밥맨은 바로 정체가 드러났어요. 투표한 사람에게는 투표한 순서대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써서 랜덤 10명을 뽑아 특별한 선물을 줬어요. (선정 방식은💡 MBTI ‘ESFP(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인 최동철 부사장님의 아이디어라는 후문)
△ 알고보니 와디즈 연예인으로 이름 난 ‘코로나야 물렀거라 삼척동자 김밥맨 ’
2 Round 돌입… 와디즈인들의 오감 깨우기 프로젝트
“점심 먹기 직전 진국이들의 오감을 깨워 더 맛있는 점심을 먹게하기 위한
단순 대충 유쾌 프로젝트 와디즈 점심가왕!”
1️⃣미세먼지 그만먹자 깨끗한공기 건강천재
2️⃣ 칠갑산 넘으려면 밥잘먹어야지 산동네 밥대장 (WIN 🥇)
예고 없이 찾아온 1 라운드 종료 후, 약 1주일의 시간이 경과되었습니다. 점심 먹기 전 올라온 공지와 함께 시작된 2 라운드 대결! 이번에도 역시 참신한 닉네임의 뉴비 두 분이 등장했는데요. 건강 천재님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뽐내며 박혜경 가수의 ‘안녕’을 선곡했고, 밥대장님은 중저음의 구수하고 건강한 목소리를 뽐내며 이찬원 가수가 부른 “진또배기”를 선곡해 ‘허이야디야 허이야디야~~’로 전국(?) 와디즈인들의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했죠.
대망의 결승전, 와디즈 점심가왕 주인공은?
2월 23일 1라운드가 열린지 약 40여 일 만에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됐습니다. 토너먼트 식 대결로 1, 2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분이 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서 마이크로폰을 잡았죠.
1️⃣ 배고플 땐 칠갑산 장범준 (舊 칠갑산 넘으려면 밥잘먹어야지 산동네 밥대장)
2️⃣ 오늘 점심 뭐 먹지 우유부단 마선생
↑ ※밥대장님이 닉네임을 바꿔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
‘오디션에선 노래 선곡이 반이다’라고 할 만큼 선곡이 중요했을 텐데요. 단단한 목소리로 관객을 단숨에 제압한 ‘배고플 땐 칠갑산 장범준’ 님은 가수 장범준의 ‘회상’을 불렀고요. 중저음 보이스에 카리스마를 뽐낸 ‘오늘 점심 뭐 먹지 우유부단 마선생’ 님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불렀습니다.
치열했던 만큼 결과에 집중이 쏠렸는데요. 60초 광고 보고 돌아오겠다는 (이쯤 되면 전문 레크레이션 자격증이라도 있는 게 아닌가 의심되는) 최동철 부사장님의 애드리브로 야유가 쏟아졌고요. 와디즈의 팬집샵 광고 영상을 본 뒤, 승리는 ‘칠갑산 장범준’ 님께 돌아갔어요 🏆
점심가왕은 동료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작은 이벤트였는데요. 숨겨졌던 동료들의 끼를 발산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앞으로도 퍽퍽한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는 이벤트가 종종 있기를 바라며, 홍진국이는 이만 물러납니다.
특별부록. 홍진국이가 만나봤습니다!
<와디즈 점심가왕> 칠갑산 장범준 님, 안녕하세요?
- 업무하시는 모습만 보다, 가왕으로 뵈니 어색한데요. 프로님, 어쩌다 참여하시게 됐어요?
와디즈 파이낸스 소OO프로님, 조OO프로님이 추천해 주셔서, 강제 징집(?) 당하여 참여하게 되었네요. - 프로님이 노래를 잘한다는 건 소문이 날 정도로 유명한가요?
제가 결혼할 때 축가를 직접 불러서 아는 프로님들이 계시고, 지인들 축가는 많이 부르러 다니는 편입니다. - 평소에 장범준이랑 비슷하다는 말씀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네, 외람되지만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 노래방 자주 가시나요? 코로나 이전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몇 번이나 가셨나요😬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 가능하신가요?|
코로나 이전엔 아내랑 산책하다 1주일에 한 번, 2주일에 한 번은 갔습니다. 혼코노는 잘 가지 않습니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게 좋아서요. - 프로님의 선곡으로 많은 분들이 내적 떼창을 하셨다고 하죠. 선곡 기준이 있으셨어요?
부사장님께서 1차 때 트롯을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어머니가 좋아하는 이찬원 노래를 골랐고, 2차 때는 1차 경연 댓글에 장범준 이야기가 나와서 장범준 노래 중 제가 좋아하는 곡으로 택했습니다. - 1 라운드 이후, 혹시 알아보는 분이 있었나요?
파이낸스 분들 및 조직개편 전 같이 근무했었던 (구)준법 감시팀 프로님들은 알아보셨어요 😏 - 마지막으로, 와디즈의 점심가왕이 된 소감 말씀해 주세요.
언제 회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익명으로 노래를 불러볼 기회가 있을까요, 실시간 댓글을 보며 너무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