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노트는 와디즈가 만드는 모든 것에 대한 기획 과정을 육하원칙에 따라 소개합니다.
어떤 고민을 거쳐 임팩트를 만들어 가는지 궁금하다면 이 얘기를 꼭 들어보세요!
고민과 진심으로 꽉 채워진 기획노트, 지금 적어 내려갑니다✍
요즘 가장 많이 소비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십중팔구는 ‘숏폼’이라 답할 것 같은데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숏폼이라고 해요. 릴스, 쇼츠, 틱톡 등 소셜 미디어는 물론 이젠 플랫폼들도 숏폼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요. 숏폼의 가치가 킬링타임용 스낵 콘텐츠를 넘어 그 이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와디즈도 일찌감치 숏폼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이번 장에서는 숏폼 서비스 ‘1분펀딩’을 만든 PO* 작은돈아님을 만났습니다. 사용자 탐색/검색 경험 프로덕트를 만드는 작은돈아님으로부터 와디즈가 숏폼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와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Product Owner
숏폼 서비스 ‘1분 펀딩’.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세요!
🧑 작은돈아 1분펀딩은 숏폼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예요. 서비스 이름에는 ‘1분 안에 즐기는 펀딩 라이프’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메이커, 서포터 등 와디즈 사용자라면 누구나 펀딩/프리오더 프로젝트, 스토어 등을 통해 달라진 자신의 일상을 1분 이내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1분펀딩으로 공유할 수 있어요. 이렇게 공유된 라이프는 또 다른 사용자의 프로젝트 참여, 지지서명, 응원을 끌어내며 긍정적인 크라우드펀딩 문화를 만들고 있어요.
달라진 일상을 담은 영상이라니 멋진데요? 펀딩/프리오더, 스토어로 달라진 일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작은돈아 한 끼 식사, 청소, 빨래처럼 늘 반복하는 일상이 있죠. 펀딩/프리오더 제품이 서포터의 일상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조금 다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스토어 상품의 이야기까지. 1분 펀딩에는 정말 다양한 영상이 있어요. 캠핑, 여행 같은 취미 생활뿐만 아니라 와디즈 대표 카테고리인 테크가전, 뷰티 등 와디즈 사용자들이 만들어가는 일상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취향껏 1분펀딩을 맛보고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보통 영상 플랫폼에는 크리에이터가 있잖아요. 그럼, 1분펀딩의 크리에이터는 누구인가요?
🧑 작은돈아 크게 두 분류의 크리에이터가 있어요. 서포터에게 제품과 프로젝트를 영상으로 제안하고 싶은 메이커와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펀딩/프리오더 그리고 스토어 라이프를 공유하고 싶은 서포터예요. 모두 와디즈를 사용하는 고객이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숏폼 영상 채널. 뭔가 낯설면서도 어울려요.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 작은돈아 1분 펀딩은 ‘플랫폼에 방문한 사용자가 재미를 느끼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탐색하게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처음 선보인 서비스예요. MVP 형태로 시작했죠.
*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
‘재미’, ‘탐색’이라는 키워드로부터 출발한 서비스군요. 왜 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나요?
🧑 작은돈아 어느 월요일 아침, 동료들과 티타임을 하며 주말 근황을 나누었어요. 아이들과 대형마트 시식 코너에 간 이야기부터 숏폼 영상으로 이틀을 채운 이야기까지. 동료들과 주고받은 이야기는 어느새 ‘변해가는 사용자 특성에 맞춰 플랫폼에도 시식 코너 같은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죠.
당시, 광고, 마케팅으로 와디즈에 방문한 사용자가 방문당 a개의 프로젝트만 보고 이탈하는 것이 아쉬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프로젝트를 누구나 쉽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시식 코너 같은 서비스, ‘숏폼 기반의 프로젝트 탐색 서비스를 만든다면 와디즈에 방문한 사용자가 재미 등 긍정적인 감정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를 탐색할 것이다!’ 가설을 세웠습니다. 1분펀딩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1분펀딩을 기획하고 런칭하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 작은돈아 1분 펀딩은 기획부터 서비스 오픈까지 1달이 채 걸리지 않았어요. 함께한 동료들의 빛나는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결정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에요. 지난 2023년 4월에 오픈했으니까 벌써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있네요. (웃음)
영상 서비스가 없던 플랫폼에 서비스를 런칭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단기간에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었나요?
🧑 작은돈아 가설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확인’하는 거예요.
영상을 재생시키려면 별도의 스트리밍 서버 구축이 필요한데요. 개발을 하기엔 인적, 물적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빠르게’가 어려워요. 유튜브를 활용하기로 했죠. 스트리밍 서버 등 직접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주요 사용자인 많은 메이커가 프로젝트 홍보 마케팅을 위해 이미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서비스 런칭 후 콘텐츠를 조달하고 관리하는 운영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적은 비용과 자원으로 빠르게 만드는 방법을 생각한 것이 주요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럼 빠른 확인은 성공하셨나요? 가설의 결과가 궁금해요.
🧑 작은돈아 현재 파란불에 울상인 저의 주식 계좌와는 다르게 분기마다 전고점을 돌파하며 빨간불을 켠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어요. (웃음)
가설이었던 사용자당 프로젝트 탐색 수는 약 1.3배 상승했어요. 1분펀딩을 경험하지 않은 사용자와 비교하면 약 3.6배 높은 수치예요. 런칭 초기 대비 조회수도 약 5.7배나 상승했고, 상세 페이지 전환을 통한 수익도 약 4.5배 상승했죠.
하나의 프로덕트를 책임지는 PO로서 여러 번 되새기는 말이 있어요. 바로 ‘한 번에 완벽한 프로덕트를 만들 수 없다‘예요. 가설을 검증하기까지 n번의 배포가 있었어요.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즉, 가설이 맞는지 빠르게 검증하는 것을 우선하고, 가설이 맞다면 n번의 배포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프로덕트를 발전했죠.
1차 개선 : 조회수가 아쉬운데? → 진입 동선을 개선해 보자!
2차 개선 : 조회수가 상승했어! 이젠 조회 대비 상품 클릭률을 올려볼까? → 디자인을 개선해 보자!
3차 개선 : 서비스 초기라 콘텐츠 양이 부족한 거 같아! → 상세 페이지에서 콘텐츠를 크롤링해 보자!
…
n차 개선 : 사용자의 취향 탐색이 어려워! → 관심 카테고리별 탐색 기능을 제공하자!
n번의 배포를 했다면, n번의 성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 세운 가설을 검증하는 것은 물론 주요 데이터 확인을 통해 서비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1분펀딩’ 서비스는 지금도 이 방식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발전하고 있어요.
1분펀딩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흥미로운 탐색을 경험하게끔 했다면 어디에 노출할지, 접근 경로도 중요하게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 작은돈아 현재 1분펀딩은 모바일 앱 서비스 메인(홈)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요. 메인(홈)에서 손가락을 터치해 우측으로 쓸어 넘기면 ‘짠’하고 나타나죠. 또 메인(홈) 내에서도 ‘오늘의 1분펀딩’이라는 메뉴로도 제공되고 있어요. 기존의 사용자 탐색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뜻밖의 발견 같은 재미를 주고 싶었어요.
숏폼을 소비하는 사람도, 숏폼을 활용한 서비스도 계속 늘고 있어요. 앞으로의 1분펀딩은 어떤 모습인가요?
🧑 작은돈아 ‘플랫폼에 방문한 사용자가 재미를 느끼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탐색하게 하자!’는 1분펀딩의 1차 목표였어요. 지난 1년 동안 달성했고요. 지금은 다음을 위한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어요.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콘텐츠 제공 방식은 카테고리별 탐색 기능 제공 수준에 있어요. 개인화 추천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심사에 기반한 콘텐츠 제공으로 사용자를 서비스에 락인(Lock-in) 시켜 보다 많은 방문과 탐색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비즈니스 모델 관점으로는, 1분펀딩의 트래픽을 최대한 늘려 광고 지면으로도 활용하고 싶어요. IT 서비스 플랫폼에서 트래픽은 결국 수익으로 연결되는데요. 광고를 통해 신규 수익 창출이 일어난다면 이를 서비스에 재투자해 성장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거예요.
서비스 전체의 선순환 관점에서는 사용자의 참여를 늘리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서비스는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인데요. 와디즈 프로젝트, 스토어를 경험한 사용자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와디즈 숏폼 영상 크리에이터 활동인 와크클(와디즈 크리에이터 클럽)의 도움도 받고 있죠. 직접 와디즈를 경험한 사용자의 이야기는 그렇지 않은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게 되고, 이 참여는 지지서명, 공유, 체험리뷰, 숏폼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 서비스 전체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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