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와 메이커가 함께 만드는 펀딩은?

2024년 1월 12일 | 기획노트, 서비스 이야기

기획노트는 와디즈가 만드는 모든 것에 대한 기획 과정을 육하원칙에 따라 소개합니다.
어떤 고민을 거쳐 임팩트를 만들어 가는지 궁금하다면 이 얘기를 꼭 들어보세요!
고민과 진심으로 꽉 채워진 기획노트, 지금 적어 내려갑니다✍

와디즈를 상징하는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펀딩’일 거예요. 와디즈는 누구나 투자받고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그리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데요. 와디즈의 정체성이 펀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과연 어떤 펀딩 프로젝트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와디즈에서 오픈되고, 종료될까요? 그 이야기를 프로젝트 디렉터 플레이스님을 통해 들려드립니다.
* 잠깐! 와디즈 프로젝트 유형에는 펀딩과 프리오더(예약 구매)가 있어요. 해당 인터뷰에서 ‘프로젝트’는 펀딩 프로젝트와 프리오더 프로젝트를 모두 지칭합니다.

🙋‍♀️ 안녕하세요.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를 찾아 와디즈 성공 프로젝트가 되도록 도움을 드리는 프로젝트 디렉터(이하 PD) 플레이스입니다.

 

와디즈 펀딩 PD 기획노트

와디즈에서 PD님들만큼 프로젝트의 생애를 잘 아시는 분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의 프로젝트가 오픈하고 종료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PD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조력자로, 프로젝트의 처음과 끝을 메이커님과 함께해요. 어떤 제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지부터, 제품 컨셉, 마케팅 방안, 리워드 구성, 광고 예산 등 전 영역에서 밀접하게 협업하죠.

제일 먼저 메이커님과 미팅을 진행해요. 미팅에서 컨설팅한 컨셉을 바탕으로 메이커님께서 스토리(상세 페이지)를 작성해요. 이후 프로젝트 심사를 위한 필수 서류와 스토리 등 내용을 작성해 와디즈로 직접 제출해 주시는데요. 그럼, 심사가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오픈예정 기간을 가져요. 이때부터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움직여요.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거든요. 메이커님과 가장 자주 소통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보통 미팅부터 프로젝트 종료까지 짧으면 석 달, 길면 1년 넘게 메이커님과 소통해요. ‘우리’의 프로젝트와 제품을 많이 노출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공통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메이커님과 PD님의 많은 애정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나침반이 되어주는 신념 같은 것이 있나요?

‘우리는 와디즈를 통해 이 땅에 수많은 기회가 생겨난다는 믿음을 가지고 일합니다.’

크라우드펀딩은 먼저 주문받은 뒤 생산하는 방법이에요. 수요 예측이 가능하고, 재고 부담에 대한 리스크도 덜하죠. 적은 자원으로 빠른 시장성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제 막 시작한 초기 브랜드에게 굉장한 장점이에요.

그래서 메이커님 중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1인 사업자, 스몰 브랜드가 많아요.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드리려고 더 신경을 쓰죠. 특히, 첫 만남에서 프로젝트가 잘 안 될 것 같다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미팅과 컨설팅에서 최선을 다해요.

와디즈 펀딩 PD 기획노트 중 메이커님과 미팅하는 PD님

메이커님과의 미팅

 

와디즈 펀딩 PD 기획노트

제품 선택, 컨셉 도출부터 광고 예산까지 전 영역에서 밀접하게 메이커님과 협업하신다고 하셨어요. 그럼, 프로젝트 기획도 하시는 걸까요?

와디즈에서 펀딩으로 선보인다면 잘될 것 같은 제품 등을 직접 기획해 브랜드에 제안하기도 해요. 대부분은 메이커님의 제품과 브랜드가 와디즈 펀딩과 만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꽃 피우는 역할을 하죠. 

 

주로 어떤 메이커님과 함께하시나요? 

정말 다양한 성향의 메이커님이 계셔요. 그중 오래 함께하는 메이커님은 ‘포기하지 않는 메이커님’이에요. 누구나 할 수 있는 방식인 ‘크라우드펀딩’이지만, 도전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다음은 조금 망설이게 되잖아요. 첫 프로젝트를 밑거름 삼아 더 학습하고 발전해 나가는 메이커님들 중 기어코 억대 펀딩을 달성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계속 도전하면서 제품, 소비자(서포터)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프로젝트를 계속 발전시키는 거죠. 포기하지 않고, 와디즈라는 플랫폼을 잘 활용해 성장하는 메이커님과 가장 오래 함께하고 있어요.

와디즈 펀딩 PD 기획노트 중 와디즈 스쿨 중인 PD님

메이커님들을 위한 와디즈 스쿨 강의

 

와디즈 펀딩 PD 기획노트

예비 메이커님 또는 제품을 어디서 알게 되시나요? 프로젝트가 어디서 출발하는지 궁금해요. 

저는 주력 카테고리가 뷰티이다 보니, 주로 인스타그램에서 발굴해요. 워낙 뷰티 제품을 많이 검색해서 이젠 알고리즘이 저절로 뷰티가 되어있어요. (웃음)

색다르거나, 펀딩 프로젝트로 풀었을 때 더 돋보일 것 같은 제품을 발견하면 콜드 메일을 보내요. 말 그대로 서로 아무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와디즈에서 프로젝트 열어 보시지 않으실래요? 도와드릴게요!’ 하는 거죠. 메일 답장이 없으면, 주변을 수소문해서라도 컨택 포인트를 꼭 찾습니다. 그렇게 해서 프로젝트의 신호탄인 미팅을 성사시켜요.

 

와디즈 펀딩 PD 기획노트

‘펀딩 프로젝트로 풀었을 때 더 돋보일 것 같은 제품을 발견하면’이라고 하셨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대부분 세상에 없는 독보적이고 특이한 제품이에요.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이라는 방식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응원하는 플랫폼이고, 그런 마음가짐의 소비자 즉 서포터님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은 다른 플랫폼보다 와디즈에서, 펀딩을 만났을 때 더 매력적이고,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최근 립플럼핑기기 업체에 콜드메일을 보냈는데요. 립 제품은 대부분 림밥 형태라 기기가 새롭게 다가왔어요. 

 

메이커님이 스스로 와디즈를 찾아와 직접 프로젝트를 오픈하고 운영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그럼에도 PD님들이 메이커님을 직접 찾고 함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크라우드펀딩을 잘 아는 사람은 아무래도 와디즈인이겠죠. PD들은 ‘이 제품은 와디즈에서 프로젝트로 오픈하면 더 시너지가 날 것 같은데!’하는 직감이 있어요. 와디즈와 크라우드펀딩이 생소한 메이커님은 확신이 없어 도전이 망설여질 수도 있는데요. 어쩌면 크라우드펀딩 자체를 모르실 수도 있고요. 그럴 때 먼저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도전을 응원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의미가 참 큰 것 같아요. 미팅을 진행해도, 프로젝트로 오픈을 못 하는 경우도 있나요?

거의 없어요. 상품성과 관계없이 한 번 미팅을 한 메이커님은 끝까지 프로젝트로 진행하려고 해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가 와디즈의 목표이니까요. 실제로, 예상한 것보다 훨씬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프로젝트도 많아요.

오히려 미팅 후, ‘이 프로젝트는 더 잘해봐야겠다.’ 마음먹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제품이 정말 매력이 있거나, 메이커님의 의지가 강하거나.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프로젝트를 만나게 되면, 빅딜을 위한 준비를 저 스스로 한답니다.

 

와디즈 펀딩 PD 기획노트

와디즈 펀딩/프리오더 프로젝트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브랜드 네임벨류나 가격이 펀딩 또는 예약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와디즈 서포터님들은 제품이나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면, 지갑을 기꺼이 열어요. 펀딩하기(또는 예약구매) 버튼을 누른 후 제품을 받아보기까지 짧아도 2주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데요. 서포터님들은 지금 당장 제품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이나 스토리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 말은 즉, 와디즈 프로젝트는 제품이나 스토리 하나는 자신이 있다는 말이겠죠? 😁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유황바디바로 3억 펀딩 금액을 달성한 에이플로 메이커님께 후속 제품으로 펌핑형 유황바디워시를 제안했어요. 펀딩 프로젝트로 출시해 보자고요. 제가 무려 1년 동안 메이커님께 집착(?)을 했더라고요. 매번 안부 인사가 ‘바디 워시 언제 나오냐’ 였어요. 그렇게 광적인 집착으로 1년 만에 바디워시 프로젝트를 오픈하게 되었고, 첫 펀딩 프로젝트로 약 8,800만 원이라는 메이커님 자체 최고 프로젝트 기록을 달성했어요. 첫 제품 펀딩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함께 발전시켜 만들어낸 결과라 더 기억에 남아요. 

메이커님과는 3년째 꾸준히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제조 공장에 초대해 주셔서 견학 갔던 적도 있었어요.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전략을 짜지만 직접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처음 봤죠. 덕분에 메이커님 입장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프로젝트를 컨설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희가 메이커님께 도움을 드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도움을 받기도 해요.

와디즈 유황 바디바 펀딩 프로젝트

유황 바디워시 프로젝트와 초대 받아 간 제조 공장 견학

 

와디즈 펀딩 PD 기획노트

와디즈에서 꼭 선보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나요?

뷰티 하면 화장품을 보통 떠올리는데요. 최근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퍼스널컬러 컨설팅, 얼굴 마사지 클래스 등의 뷰티 무형 서비스 프로젝트가 하나씩 오픈되고 있어요. 이전 와디즈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메이커님과 프로젝트 유형이라 올해 꼭 진행해 보고 싶어요. 저도, 예비 메이커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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