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성수에 와디즈의 오프라인 공간인 ‘공간 와디즈’가 생겼습니다.
펀딩의 매력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였어요. 공간 와디즈는 메이커가 제품을 직접 시연, 즉 이야기하는 곳이자 서포터가 일상 속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장으로 처음 출발했습니다. 펀딩의 두 주인공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죠.
2년이 훌쩍 넘었어요. 공간 와디즈는 ‘리워드와 그에 담긴 가치를 보여주고, 발견한다’에서 나아가 이제는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문화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메이커는 브랜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서포터는 온 감각을 활용해 이를 경험하죠. 이 과정에서 그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즐거움과 열정, 용기를 얻습니다.
공간 와디즈는 메이커에게도, 서포터에게도 오감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바로 오감 만족 놀이터죠!
공간 와디즈는 마당과 오프닝, 지하 1층부터 루프탑까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공간에 어떤 가능성이 자리해 우리의 오감을 채워주는 지 8, 9월의 공간 와디즈를 찾아가 한껏 즐겨보았습니다. (시켜줘 명예 공간팀!)
맛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 공간 마당
공간 와디즈 마당에는 미각과 후각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이번 늦여름에는 제철 과일 상점 ‘싱글마켓’과 푸드 펀딩의 시식, 시음회가 공간 와디즈를 찾는 사람들의 미각과 후각을 가득 채웠어요.
이곳에서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맛’보는 것이 아니라 ‘맛’이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메이커와 이야기를 나누어요. 이 연결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미각과 후각이 가득 채워집니다.
공간은 구매와 판매를 위한 제품 전시 공간이 아닌 제품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입니다.
3가지 감각에 생각이 더해지는 곳, 클래스 공간
공간 와디즈 지하에서는 청각, 시각, 촉각을 채워주는 다양한 클래스가 열립니다. 건강한 ‘생각’거리를 남겨주는 것은 이곳의 큰 매력이죠.
지난 8월, 3회에 걸쳐 진행된 ‘OO으로 시작하자’는 SNS, 블로그, 북 큐레이션 등 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인플루언서가 그 노하우를 전수하는 클래스예요. 신청이 오픈되고 빠르게 마감이 되어 추가 좌석이 마련될 만큼 인기가 최고였죠.
SNS에서 참여자들의 후기를 찾아보았어요. 뭉클한 순간을 느낀 사람, 동기부여를 받은 사람,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그 실마리를 찾은 사람 등 이 클래스가 각자의 삶에 어떤 ‘생각’거리를 선사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추석을 얼마 앞두고 보자기 공방 청아랑과 함께하는 보자기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상자 포장법, 병 매듭 포장법, 보자기 가방 만들기 등 단 하나의 센스로 눈이 즐거운 명절을 만들어주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흔하지만 깊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보자기. 그에 얽힌 역사와 각종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포장법을 배우고 직접 해보는 시간이 시작되었어요. 생각보다 어려워 요리조리 포장지와 싸우다 보면 어느새 그럴듯한 작품이 나옵니다. 뿌듯함은 2배가 되죠.
보자기 포장에 집중하다 보면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잡생각’은 언제 있었냐는 듯 머릿속에서 사라집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공간 체험존
1층은 성공을 위해 열심히 힘을 내고 있는 펀딩 중인 제품이 모여 있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이런 제품도 있어?” 싶은 기상천외한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훌쩍 지나가 있습니다.
광활한 제품 체험 공간 한쪽에는 컨셉룸이라 불리는 방이 두 개 있어요. 호기심을 마구 자극하는 이곳에는 우리의 오감을 더욱 즐겁게 할 체험이 있습니다.
8월에는 컬러풀함이 공간 와디즈 컨셉룸을 채웠어요. 마당에서 싱글마켓을 연 과일 펀딩 전문 메이커 비플이 제철 과일의 색깔로 사람들의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었습니다. 두 개의 방에 각각 마련된 과일 색깔의 부스에 들어서면 내가 쿨톤인지 웜톤인지 뚜렷하게 알 수 있죠.
1층 컨셉룸 옆 특별존에는 카타르 월드컵 기념 컬렉팅 카드 프로젝트의 체험이 진행되었어요. 우리나라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응원 메시지를 적으면, 카드팩 뽑기를 참여할 수 있었어요. 응원 메시지도 적고, 카드팩도 뽑고 이 재미있는 체험을 SNS에 공유하면 코카콜라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촉각, 시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채우고 미각까지 챙겨준다니! 당장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겠죠?
오감 만족이 계속 될 수 있도록, 공간 스토어
공간 2층에는 성공 펀딩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가 있어요. 여러 서포터에 의해 인정받은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맡아보고, 음식은 사서 그 자리에서 먹어 볼 수 있어요.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거든요.
2층에서 ‘도전 오늘의 STAFF’ 명찰을 붙이고 있는 크루님을 발견했어요.
무엇을 도전하냐고요? 가위바위보요!
공간 와디즈에서는 추석 이벤트로 과일, 바위, 보자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늘의 스태프와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면 추석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내가 이길 것이라는 ‘착각’을 가지며 호기롭게 외쳤죠. 도전!
가끔 착각은 마법의 주문이 되어 진짜가 되게 하죠. 단판으로 제가 이겼습니다! 선물로 귀여운 진국이 그립톡과 볼펜을 받았답니다.
어릴 적 학교 끝나고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파란 하늘은 붉은 하늘이 되어 있었어요. 공간 와디즈도 마찬가지예요. 채워지는 다섯 감각에 몸을 맡겨 놀다 보면 시간은 꽤 흘러가 있죠.
이제는 펀딩 중인 제품을 보러 간다는 말로는 공간 와디즈의 역할을 다 설명하기가 부족합니다. 브랜드와 메이커를 만나 여러 형태로 가능성과 가치를 나누러 간다, 오감으로 공감하러 간다는 것이 더 적절하죠. 마치 친구랑 놀기 위해 놀이터로 향하는 것처럼요.
잠들어 있는 오감을 깨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다면? 그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 오감 만족 놀이터 공간 와디즈로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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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nggan_wad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