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작업을 소장하고 싶을 때, 어디서 알아봐야 할까요?’라고 물었을 때, 바로 대답할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예술을 소장하는 것은 조금 낯선 일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분들께 더 좋은 작업을 소개하고자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아트앤커뮤니케이션의 펀딩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아트앤커뮤니케이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전이수 작가의 와디즈 펀딩을 기획한 문화기획 및 아티스트 브랜딩 컨설턴트
아트앤커뮤니케이션 이연수 대표, 문인선 실장입니다. 아트앤커뮤니케이션은 홍보마케팅, 문화기획 및 아티스트 브랜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회사입니다.
작가님 작업은 보통 전시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느껴지는데요. 작품을 통해 와디즈 펀딩을 시작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술가/문화예술단체가 지속성 있게 작업 활동을 하고, 대중은 일상 속에서 풍성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가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존재를 알리고,대중이 단순히 문화예술 감상자를 넘어 컬렉터로 성장하여 문화예술 생태계를 탄탄히 만들어가는 작업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전이수 작가님과 함께한 펀딩은 전이수 작가님의 성장을 응원하는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작가를 지원하는 경험, 즉 작가의 잠재력에 투자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전이수 작가는 ‘꼬마 작가’ ‘그림 신동’이라는 꼬리표 아닌 꼬리표를 떼고 어엿한 작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통이 중요한 시기이기에 대중과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펀딩이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이수 작가가 작가로의 삶을 스스로 어떻게 꾸려갈지,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계셔서 정말 기쁩니다.
* 4월 14일 현재, 1635% 달성, 8,100만원 펀딩
와디즈도 전이수 작가님을 펀딩을 통해 응원하게 되어 기쁩니다.전이수 작가님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 어떠셨나요?
우연히 서점에서 이수 군의 에세이 <마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와 그림에세이 <나의 가족, 사랑하나요?>를 보고 서가에 서서 단숨에 읽어내려 갔습니다. 웃다 울다 하며 말이죠. 어린이라고 하기엔 깊고 단단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이수군과 아름다운 그림에 한눈에 반해버렸죠. 저명한 인사의 가르침도, 잘 훈련된 기성 작가의 수려한 문장은 아니지만, 동심 가득하면서도 따뜻한 이수군의 글과 그림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어린 꼬마가 어른을 울리네”라며 혼자 웃었더랬습니다.
그리고 이런 강한 바람을 갖게 되었죠. “내가 느낀 감동과 위로가 지금 세상에는 필요하다. 전이수 작가의 사랑과 위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전이수 작가와 아트앤커뮤니케이션의 특별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전이수 작가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의 자연 속에서 동화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전이수 입니다.
영재발굴단과 같이펀딩 이후에 전이수군의 예술에 관심 가진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방송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제 그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매일 다른 날들과 다름없이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어요.
요즘은 기타 치는 게 재밌어서 제가 쓴 글로 기타를 치며 노래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저의 생각과 느낌을 그림으로 작업하면서 다음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수군의 작업을 보면 일상의 반짝임과 따뜻한 감정이 느껴져요. 이수군은 어떤 것에 영감을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하루’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일들은 많은데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몰라요.
하루 하루 일어나는 일들과 그걸 바라볼 때 머릿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
어디서부터 전해오는지 모르는 느낌들이 전부 이야기 거리가 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들이예요.
자기가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표현하는 것을 예술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그것을 노래로 표현하고, 또 어떤 이는 그것을 춤으로, 그림으로 글로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수 작가님의 작업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번 펀딩으로 최초 공개하신 <소중한 사람>과 <위로3>은 어떤 마음으로 그린 그림일까요?
<소중한 사람>은 서로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그린 거예요. 내 옆에 없다고 상상만 해도 가슴이 철렁하고 아파오는 것 같은 그런 사랑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그 따뜻함이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런 따뜻한 사랑을 보았고 그걸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위로3>는 세상의 힘든 일들로 마음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지쳐 있는 분들께 위로가 되고 싶어서 그린 거예요. 그런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사실 그 힘든 일보다도 더 힘든 건 ‘나 혼자’라는 느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나를 바라봐주기만해도, 슬며시 기댈 어깨를 빌려주기만 해도 위로가 되고 안심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워낙 힘든 시기인 만큼, 이수 작가님의 그림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힘든 시기를 함께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수군이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전염이 되기 쉬운 병으로 우리의 하루가 많이 바뀌어버린 것 같아요. 당장 학교도 여행도 못 가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장소는 피하게 되는 것이 많이 불편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가장 힘든 분들은 병에 걸려계신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힘들게 병과 싸우고 계신 분들과 그 분들을 돕고 계신 분들에게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보내면 좋겠어요.
그리고 조금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나보다 더 힘든 분들께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빌려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와디즈 펀딩 이후 이수 작가님의 다음 도전이 궁금합니다. 작업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조금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나의 가족, 사랑하나요’ 이후로 제가 그려왔던 그림들과 써왔던 글들을 모아 새로운 책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5월에는 만나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가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라고 해요. 그런데 그 때 우리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서서 싸우셨던 분들 중에 아직 찾아내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해요. 그 분들을 찾아내어 훈장을 드리는 캠페인을 함께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 전이수 작가의 작품을 펀딩해주신 서포터 분들,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펀딩을 통해 모인 금액은 전이수 작가가 앞으로 더욱 성숙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품활동 및 교육을 지원합니다. 요즘 전이수 작가의 시간은 5월에 나오는 새로운 그림 에세이 작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전이수 작가와 함께 하는 여러 시도와 작품 작업과정, 결과물들은 이번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 즉 컬렉터분들께 지속적으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유년기를 지나 ‘Young Master’ 즉 어린 거장으로 한걸음 내딛는 전이수라는 작가의 성장 여행에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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