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디즈, 프리미엄 제품 강세 … 홈리빙·패션 카테고리 상위 3위 중 2개는 ‘프리미엄’
– ‘다각형 소비’ 트렌드 확산 … 소비자들 품질, 지속 가능성 등 가치 있는 제품 선택해
– 허먼밀러 의자, 명품 스텐팬, 프리미엄 데님 등 … 높은 가격에도 인기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충동 소비는 줄고, 품질·지속 가능성·브랜드 철학 등 다양한 요소를 신중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5년 주요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1]에서 이러한 흐름을 ‘다각형 소비(Wiser Wallets)’로 정의하고, 이제 소비자들은 가격뿐 아니라 내구성, 디자인, 사용자 경험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 결정을 내린다고 분석했다.
펀딩 스토어 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올해 인기 프로젝트 중 품질의 고급화를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기 카테고리인 ‘홈리빙’과 ‘패션’ 분야에서는 펀딩 금액 기준 상위 3개 프로젝트 중 2개가 프리미엄 제품이다.
고급 오피스 체어 브랜드로 알려진 ‘허먼밀러’의 ‘뉴에어론 풀 체어’는 단일 프로젝트로 5억 4천만 원의 결제 금액을 기록하며 홈리빙 카테고리 1위에 올랐으며, 명품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쿠자 멀티핸들 스텐팬’도 2억 1천만 원 펀딩을 달성하며 2위를 기록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데님 원단을 사용한 ‘올리젯 청바지’가 9천 3백만 원 펀딩에 성공하며 3위를 차지했고, 이외에도 숙면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급 매트리스가 홈리빙 분야 11위, 미카의 호텔급 프리미엄 낮잠이불이 키즈 분야 13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러한 와디즈 ‘프리미엄’ 제품군의 1인당 1회 평균 펀딩 금액은 약 18만 원으로, 전체 평균인 13만 원 대비 약 38% 높다. 소비자들이 가격은 다소 높더라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이라면 주저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은 제품의 개발 배경과 스토리가 명확하고, 얼리버드 혜택을 통해 고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한 번 구매할 때 신중히, 제대로 된 상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제품에 지속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높은 품질의 제품이 펀딩을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기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 출처 :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2025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