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경험을 설계하는 프로덕트디자인팀

2024년 5월 30일 | 직무 인터뷰, 팀 와디즈

여러분은 디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디자인에 대한 정의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디자인의 본질은 기획하고 설계하는 것이에요.

웹과 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디즈에는 프로덕트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이들은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능을 개선하고, 새롭게 설계하죠.
서비스 사용자에게 최선의 경험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프로덕트디자인팀을 만나봤습니다.

와디즈 프로덕트 디자이너, 무엇을 하나요?

진섭 : 안녕하세요, 프로덕트디자인팀 이진섭입니다. 와디즈 기술 조직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임팩트를 내기 위해, 목적별로 ‘밴드’로 나뉘는데요. 그중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결제 건수, 오픈 건수, 활성 회원 밴드에 속해 있어요. 저는 결제 건수 상승을 목표로 하는 조직에서 서비스의 문제점을 찾고 구체화하며, 사용자들에게 줄 경험 임팩트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서로 다른 밴드에 속해있지만, 하나의 팀으로서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일하고 있어요.

윤혜 : 안녕하세요. 저는 활성 회원 밴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박윤혜입니다. 와디즈의 사용자, 특히 서포터의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연경 : 안녕하세요. 저는 오픈 건수 밴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박연경입니다. 서포터와 메이커 간의 연결을 돕고, 메이커의 프로젝트 준비부터 리워드 발송까지 전반의 과정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총명 : 안녕하세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주총명입니다. 진섭 프로님 말씀처럼, 와디즈 기술 조직의 밴드는 PO, 프로덕트 디자이너, FE, BE, 앱 개발자, QA 팀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는 결제 건수 밴드에서 와디즈의 데스크탑 웹, 모바일 앱에서의 탐색부터 결제까지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있어요. 밴드의 목적인 결제 건수 상승을 목표로 꾸준히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와디즈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한 역량과 경험 무엇인가요?

진섭 : 문제 해결 능력과 유연한 소통, 협업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제를 찾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며 해결하는 직무인데요. 문제를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들어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해요. 이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및 사용자 리서치 등 다양한 접근 방식과 A/B 테스트 등을 통해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이 요구돼요.

윤혜 : 업무의 WHY부터 HOW까지, 전체를 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와디즈에는 여러 운영 조직이 있고, 각자 목표를 향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목표를 서비스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의 목표를 이해하고 서비스를 바라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총명 : 어떤 일이라도 가장 중요한 역량은 과업을 바라보는 관점일 거예요. 와디즈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는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첫째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사용자의 경험. 둘째는 과제 목표의 본질을 흐리지 않는 의사결정이에요.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여주고 싶은 요소를 서비스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구현하는지가 중요해요. 물론 데이터 드리븐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는 역량이에요. 하지만 비즈니스를 함께 고려하지 않는다면, 프로덕트는 롱런하기 어려워요.

둘째는, 유관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과 관련이 있어요. 여기서 사용자를 대변하는 자세가 중요하죠.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집중하다 보면 사용성을 놓칠 때도 있어요. 사용자와 크게 맞닿아 있는 직무인 만큼 사용성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선 비즈니스와 개발 사이에서 긴밀한 의사소통과 조율이 필요합니다.

와디즈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진섭 : 와디즈 서비스는 다양한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데요. 서포터(사용자)와 메이커가 함께 상생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두 관점에서,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수 있죠. 각 도메인이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작용 하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솔루션을 찾아 간극을 줄일 수 있어요. 단순히 제품 디자인을 넘어, 서비스 간의 연계와 두 사용자 관점 모두 공감하고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 와디즈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의 특별한 점이에요.

연경 : 저희는 프로젝트 상위 기획부터 배포까지 책임지고 일할 수 있는 자유로운 문화예요. 서비스 정책 정의부터 사용자 동선 설계, 유관 부서 소통 등 프로젝트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취감과 책임감을 얻을 수 있어요.

총명 : 밴드 구성원끼리 목적 달성을 위해 보다 뾰족하게 논의할 수 있어요. 과제를 진행하면서 PO와 가장 많이 소통하는데요. PO는 서비스에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제시한 문제의 솔루션을 같이 고민하며 함께 전략을 세워요. 개발팀에서도 필요한 데이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필요한 테스트 환경을 구현해 주세요. 때로는 먼저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실제 적용했을 때의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요. 웹과 네이티브 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인터랙션을 제안해 주시기도 해요.

와디즈 프로덕트디자인팀

프로덕트디자인팀만의 문화나 업무 방식이 있나요?

진섭 : 각자 소속된 목적 조직에서 일하면서, 지면과 도메인을 넘나드는 경험을 설계하고 있어요. 매주 디자인 미팅을 통해 팀 얼라인 자리를 가지고 있죠. 각 조직에서 진행 중인 과제를 공유하고, 서로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디자인 품질을 관리하고 있어요.

윤혜 : 진섭 프로님이 말씀처럼, 디자인 미팅에서는 밴드 별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공유해요. 회의에서 다른 밴드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디벨롭하면 좋을 부분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죠. 다른 프로젝트와 제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연결성을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의견 교류도 하고 있어요.

총명 : 프로덕트디자인팀은 진국이가 일하는 법 중 하나인 ‘겁나면 보고하고 겁나지 않으면 결정한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이에요. 고민이 있다면 회의 밖에서도 수많은 의견을 주고받는데요. 모두가 적극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내는데, 대부분 효율적인 해결책과 날카로운 질문이라 얻는 인사이트가 매우 많아요. 저희는 서로 다른 의견은 이해하고 수렴하며, 사용성에 책임을 지고 결정해요.

진국이가 일하는 법 7. 겁나면 보고하고, 겁나지 않으면 결정한다

프로덕트디자인팀은 ‘디자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무엇이고, 왜 만들었나요?

총명 :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이름 때문에, 텍스트 사이즈나 컬러, 버튼 모양, 보기 좋은 레이아웃을 그리는 업무로 많이들 생각해요. 심미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사용자 경험에서 문제점을 찾고 솔루션을 ‘설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에요. 이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가 디자인 시스템(WDS)이죠.

진섭 : 프로덕트 디자인에서는 일관성과 유연성이 가장 중요해요. 특히, 와디즈 서비스는 다양한 도메인과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모든 디자인 요소가 통일성을 가지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디자인 시스템이에요.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 시스템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힘쓰고 있어요.

디자인할 때, 주관적인 시각이 가장 위험한 요소라 생각하는데요. 사용자 중심의 사고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용자 조사와 테스트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디자인 과정에 반영해, 데이터와 실제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디자인 결정을 내리려고 해요.

윤혜 : 디자인 시스템을 활용해서 화면 구성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개발과도 연관된 부분이기 때문에 준수해야,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기까지 일정, 커뮤니케이션 등에 문제가 없어요. 디자인할 때 지향하는 점은, 단순히 화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인지, 효율적으로 개발이 가능한지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는 편이에요.

연경 :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효율인데요. PO, 프로덕트 디자이너, 개발자 등 다양한 실무자들이 더 빠르게 가설 검증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디자인 시스템이죠. 와디즈는 목적 조직으로 나뉜 여러 밴드와 TF가 있고, 이들은 빠른 속도로 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여요. 이때, 빠른 실행을 위해서는 탄탄한 디자인 시스템이 중요해요.

와디즈 디자인 시스템

앞으로 프로덕트디자인팀이 집중하고 싶은 과제는 무엇인가요?

진섭 : 요즘 저희 팀은 변하는 서비스와 비즈니스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디자인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컴포넌트 사용 정책부터 각 구성 요소의 상호작용과 UI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일관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려고 해요. 공통 모듈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PO, 개발자, 나아가 사업팀까지 협업해 서비스와 비즈니스에 임팩트가 있도록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프로덕트디자인팀의 과제라고 생각하는데요. 협업하는 프로님들과 자유롭고 건강한 의견이 오갈 수 있는 문화에 집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