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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어느 가을, 일하다 말고 엑스(구 트위터)에 들어가서 게시물을 보며 낄낄거리는 것이 취미인 와디즈 엑스 담당자는 한 게시물에서 스크롤을 멈칫했어요.
펀딩 프로젝트 응원 게시물이었는데요, 눈길을 끈 단어는 바로 ‘와디즈… 강아지… 사지 절단?’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유기견 구조 펀딩, ‘지푸라기 펀딩’
펀딩 스토리는 이랬습니다.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된 강아지가 동네 야산 수로에서 동네 주민들에 의해 구조되었어요. 살아보겠다고 시멘트벽을 얼마나 비볐는지 꼬순내만 나야하는 젤리 같은 발바닥은 다 떨어져 나갔죠. 구조되었다고 안심하기엔 강아지의 상태가 매우 좋지 못했어요. 진드기 감염에, 빈혈에 다리까지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후원처를 알아보던 한 동네 주민은 지인의 추천으로 펀딩을 알게 되어 수술비와 위탁비를 위해 메이커가 되었어요. 강아지에게 ‘수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지푸라기 펀딩 프로젝트’를 열었습니다.
1,000원으로 7,777,777원을 넘다
펀딩할 수 있는 유일한 리워드는 단돈 1,000원인데, 프로젝트 목표 금액은 7,777,777원.
‘1,000원으로 약 777만 원을 모을 수 있을까?, 수로를 위해 와디즈 직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수단과 방법을 찾아 와디즈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였어요. 와디즈 미디어와 개인 SNS를 통해 외부에 알리고, 사내 메신저로 직원들의 동참을 끌어내는 등 목표금액을 모으는데 함께 했죠. (서포터 명단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와디즈 직원들. 심지어 대표님도 펀딩 참여를 하셨다는 사실!)
메이커님은 무려 새소식을 21건이나 작성하신 소통왕이신데요! 수로를 향한 메이커님의 노력에 이미 펀딩 참여한 사람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또 참여하고, 없는 인맥 다 끌어와 소문내고. 그렇게 기적적으로 리워드 금액 1,000원이었던 ‘지푸라기 펀딩’은 목표금액인 약 777만 원을 넘어 100% 달성하게 되었답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그래서 수로 어떻게 됐는데? ‘비하인드 펀딩’
306명이 만들어낸 금액과 그 과정 덕분에 지푸라기 펀딩 메이커님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아냐고요? 메이커님을 직접 만나 뵈었거든요. 😉
수로를 구조할 당시의 이야기부터 새로운 이름과 가족이 생긴 최근의 소식까지 담았습니다. 비하인드 펀딩 영상에서 만나보시죠!
※ 울다가 웃다가 한다고 엉덩이에 털 날 수 있음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