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업 전반은 물론 우리의 일상까지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은 업무 방식과 서비스 개발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2025년 6월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0% 이상이 이미 AI를 한 가지 이상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와디즈 역시 메이커들이 더욱 쉽게 펀딩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했습니다.
2024년 11월 ‘AI 심사’를 시작으로, 올해 7월에는 펀딩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WAi'(와이)를 선보였는데요.
메이커의 문의 해결, 스토리 심사 자동화, 다국어 번역 등 세가지 핵심 영역에 AI를 적용해 메이커가 더 간편하고 빠르게 펀딩을 준비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도입 이후 메이커들이 어떻게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공유해드릴게요.
펀딩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대화형 AI, WAi

와디즈 메이커센터 화면의 오른쪽 하단에 있는 WAi 플로팅 버튼을 통해 언제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요
WAi는 와디즈 펀딩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해 메이커의 궁금증을 빠르게 해결해주는 대화형 AI 에이전트에요.
와디즈 메이커센터에 접속하면, 어떤 페이지에서든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WAi 플로팅 버튼을 통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Chat GPT처럼 질문을 던지면, 펀딩 오픈 절차부터 약관, 정책, 정산, 광고 가이드까지 메이커가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합니다.
WAi 문의 해결률 평균 84%, 메이커와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WAi를 출시한 지 이제 막 3개월이 지났는데요. 지난 3개월 간 WAi는 수천 건의 대화를 처리하며 평균 84%의 문의 해결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WAi는 펀딩의 시작부터 운영, 정산까지 메이커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보다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WAi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메이커들이 펀딩 과정에서 어떤 정보를 가장 많이 찾았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메이커들은 어떤 질문을 가장 많이 했을까요?

<WAi 데이터로 본 메이커의 주요 질문 유형(25.9.14-9.25) >
우선, 가장 많은 문의는 프로젝트 개설과 심사 절차(34%)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펀딩을 처음 준비하는 메이커에게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고, 필수 서류나 심사 기준, 승인 절차 등 프로젝트 오픈 초기 단계의 고민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 다음으로 펀딩 홍보와 마케팅 관련 문의가 약 22%를 기록하며, 메이커들이 단순히 프로젝트를 오픈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알리고 팬을 만들어갈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결제·환불·정산(19%), 프로젝트 스토리와 운영(17%)과 관련된 문의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펀딩은 온라인 쇼핑과 달리 프로젝트가 성공한 뒤 제작과 배송이 진행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제 일정이나 환불 기준에 대한 이해가 특히 중요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메이커분들은 실제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적인 질문을 많이 물어보았어요.
이 외에도 정책, 기획전, 글로벌 프로젝트 등 기타 항목(8%)에서도 WAi를 통해 다양한 문의가 접수되었어요.
펀딩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조력자, WAi
와디즈 서비스 디자인팀은 WAi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펀딩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조력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WAi의 기획 의도와 메이커들의 이용 패턴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서비스 기획 실무를 담당한 박현준 프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WAi 기획 실무를 담당한 서비스디자인팀의 박현준 프로
박현준 프로는 WAi에 대해 “예비 메이커에게는 막막함을, 진행 중인 메이커에게는 과정 속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WAi가 예비 메이커에게는 펀딩 전의 막막함을, 이미 진행 중인 메이커에게는 과정 속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조력자가 되었으면 했어요. 특히 ‘이미 판매 중인 제품도 펀딩 할 수 있나요?’ 처럼 일반 쇼핑몰과는 다른 펀딩 특유의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실제로 프로젝트 오픈 이후 단계에서 WAi의 사용율(약 70%)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WAi 기획 실무를 담당한 서비스디자인팀의 박현준 프로
펀딩 경험이 많은 메이커들도 더 잘하기 위해 WAi를 찾는 경우가 많은건데요. 박현준 프로는 이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펀딩 경험이 충분히 있는 메이커여도 더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WAi를 이용한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WAi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넘어, 메이커가 스스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현재 WAi는 펀딩 시작 전 단계의 기본 절차부터, 운영 중 발생하는 결제와 정산, 광고 관련 문의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화형 구조 덕분에 메이커들은 필요한 정보를 직접 탐색하지 않아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펀딩 준비 과정의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박현준 프로는 앞으로 WAi가 메이커스튜디오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형태로 발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단순히 채팅창에서 대화를 나누는 걸 넘어, 메이커스튜디오 내 각 기능과 연동되어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순간에’ 자동으로 제안하는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에요. 데이터, 디자인, 개발팀이 함께 이 기능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와디즈가 AI를 통해 어떻게 메이커의 펀딩 여정을 더 쉽게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WAi가 메이커들의 질문을 해결하는 조력자가 되어가고 있는지 살펴보았는데요!
WAi가 펀딩의 시작을 함께 했다면, ‘AI 번역’은 언어의 장벽을 낮춰 메이커가 글로벌 서포터와 만날 수 있도록 돕고, ‘AI 심사’는 메이커의 스토리를 자동으로 점검해주고 있죠.
다음 글에서는 이 두 기능이 메이커의 펀딩 과정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인사이트를 만들어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드릴게요.
메이커의 도전이 한결 쉬워지는 순간, 그 곁에는 언제나 와디즈의 AI가 함께할 거에요.




 
 
